영양제를 비교할 때 브랜드명이나 광고문구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제품 뒷면의 라벨입니다.
같은 비타민D, 오메가3, 마그네슘이라도 하루 섭취량과 실제 성분 함량은 제품마다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직구 영양제를 구입하면 Supplement Facts와 %DV라는 표시가 나오는데, 이 숫자를 제대로 이해하면 제품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영양제 라벨에서 가장 먼저 볼 것은 하루 섭취량입니다
제품 뒷면을 펼치면 성분 이름부터 보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1회 섭취량 또는 1일 섭취량입니다.
해외 제품이라면 Serving Size를 확인하면 됩니다.
60캡슐이라고 60일분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한 병에 60캡슐이 들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하루 1캡슐을 먹는 제품이라면 60일분입니다.
하지만 하루 2캡슐을 먹는 제품이면 실제로는 30일분입니다.
제품 가격을 비교할 때도 이 차이가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실제 성분 함량을 확인하세요
제품 앞면에 가장 크게 적힌 숫자가 내가 원하는 성분의 실제 함량과 항상 같은 것은 아닙니다.
오메가3가 대표적입니다.
‘어유 1,000mg’과 ‘EPA+DHA 1,000mg’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오메가3를 비교한다면 어유 전체 중량보다 EPA와 DHA가 실제로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마그네슘이나 철분 제품도 비슷합니다.
원료 이름이나 원료 전체 중량보다 실제 섭취하게 되는 영양성분 함량을 확인하세요.
%DV는 무슨 뜻일까?
해외 영양제를 보면 성분 함량 옆에 50%, 100%, 200%처럼 표시돼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DV입니다.
DV는 Daily Value, 즉 미국 식품 라벨에서 사용하는 하루 기준값입니다.
%DV는 그 제품 1회 섭취량이 하루 기준값의 몇 퍼센트를 제공하는지를 보여줍니다.
100% DV면 내게 정확히 필요한 양일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DV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개인 맞춤 섭취량이 아닙니다.
나이, 성별, 임신 여부, 건강상태 등에 따라 실제 필요한 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0%DV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가장 적절한 용량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200% DV면 과다복용일까?
이 부분은 특히 헷갈립니다.
200%DV는 하루 기준값의 두 배가 들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것만 보고 바로 ‘상한섭취량을 넘었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루 기준값과 상한섭취량은 서로 다른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러 영양제를 함께 먹는다면 같은 성분이 겹칠 수 있으므로 하루 전체 섭취량을 따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DV가 없는 성분도 있습니다
모든 성분에 %DV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EPA와 DHA에는 미국의 DV가 설정돼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DV가 없다고 해서 성분이 의미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런 경우에는 하루 실제 섭취량과 제품의 권장 섭취방법을 확인해야 합니다.
mg와 ㎍는 완전히 다른 단위입니다
영양제 라벨을 볼 때 숫자만 보면 안 됩니다.
단위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1mg은 1,000㎍입니다.
따라서 500㎍라는 숫자가 10mg보다 커 보이더라도 실제 양은 훨씬 적습니다.
비타민D는 IU도 자주 사용합니다
비타민D처럼 IU와 ㎍를 함께 사용하는 영양소도 있습니다.
영양소마다 환산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IU 숫자를 임의로 mg이나 ㎍와 비교하면 안 됩니다.
종합비타민을 먹는다면 중복성분을 꼭 확인하세요
라벨을 읽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성분 중복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먹는다고 해보겠습니다.
종합비타민
비타민D 단일제품
칼슘·마그네슘 제품
눈 건강 복합제품
각 제품에는 비타민D가 동시에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연이나 비타민B군도 여러 복합제품에 자주 포함됩니다.
제품 하나씩 보면 많지 않아 보여도 모두 더하면 하루 총섭취량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영양제 가격 비교도 라벨부터 봐야 합니다
A 제품은 20,000원이고 B 제품은 30,000원이라고 해서 A가 반드시 저렴한 것은 아닙니다.
A 제품은 하루 2캡슐로 30일분이고 B 제품은 하루 1캡슐로 60일분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격을 비교할 때는 다음을 같이 계산하세요.
제품 가격
하루 섭취량
총 섭취 가능 일수
실제 주성분 함량
결국 영양제 가성비 비교도 라벨 읽기에서 시작합니다.
영양제 라벨은 이 순서로 보면 쉽습니다
1단계
하루 몇 알 또는 몇 포를 먹는지 확인합니다.
2단계
실제 주성분 함량을 확인합니다.
3단계
%DV 또는 영양성분 기준치를 확인합니다.
4단계
mg, ㎍, IU 같은 단위를 확인합니다.
5단계
현재 먹는 다른 제품과 중복되는 성분을 찾습니다.
6단계
상한섭취량을 따로 확인할 필요가 있는 성분인지 봅니다.
7단계
처방약을 복용한다면 영양제와 상호작용을 확인합니다.
결론|앞면보다 뒷면을 먼저 보세요
영양제 라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 앞면에 적힌 가장 큰 숫자가 아닙니다.
하루에 실제로 어떤 성분을 얼마나 섭취하게 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DV도 개인별 처방량이 아니며 상한섭취량과도 다른 개념입니다.
한 번 라벨 읽는 방법을 익혀두면 광고문구에 의존하지 않고 제품을 스스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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